사람들이 인도가 제2의 중국이다. 지구상에 남은 기회의 땅은 인도라고 하는데, 지난번 포스트에서도 말했지만 인도는 중국과는 다른 방향을 취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인도는 중국과는 다른 노선을 가게될 것이다.
인도는 중국이 과거 20여년간 했던 것과 같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수행해 내지 못할 것이다
다만, 향후 20여년간 세계의 인력 공급 역할을 수행해 낼 것이다.
따라서, 중국산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서 경쟁력을 갖출수 없듯
향후 인도 인력을 활용하지 않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에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1. 제조업의 패러다임 변화
중국은 1990년대까지만 인도와 총 GDP가 엇비슷했으나, 제조업 부문 성장과 더불어 급속도로 성장, 2014년 10조 달러의 GDP를 달성한다.
1990년대만 해도 중국 제조업은 기술 카테고리의 하위 부문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GDP 급증에 따른 자본의 집중에 따라 내수시장을 적극 활용하여 자국내 기술 혁신 기업을 육성해 냈다. 중국의 제조업 비중은 현재 GDP의 30% 수준으로 세계 경제가 급작스레 폭망하지 않는 한 큰 변동이 없을 뿐더러 제조업에 대한 기득권을 타국가에 쉽사리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반면 인도의 경우, 제조업 기반이 현재 너무나도 취약하다.
GDP 비중의 15% 내외 인데, 이 나마도 상승이 아닌 보합 추세 이다.
인도 역시 저렴한 인건비가 매력적이지만, 오히려 이 저렴한 인건비와 넘쳐나는 인력풀이 기술혁신을 유인 요인을 저해하고 있다. 굳이 고용주들이 새로운 기술과 기계를 들여 생산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프로세스 개선 등에 돈을 쓰느니 인력을 더 고용하는 편이 비용이 적게 듬)
결국 인도내 기업들은 낮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수준에서 정체될 것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겸비한 선진기업의 진출이 필수이나 현재 인도 정부의 제도나 정책이 해외 기업의 유치에 적합하지는 않다. (최근 인도 중앙은행의 라구람 라잔 총재의 퇴임 또한 인도 정부의 보수성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중국 제조업의 활황기를 누린 지난 10여년 동안 제조업의 트렌드는 이미 변해버렸다.
제조업의 경쟁력은 단순히 저렴한 인건비에서 창출되지 않는다.
기술 혁신을 통한 하이테크 제조업이 산업을 리딩하고 있는데, 앞서 말했듯 인도는 기술 혁신의 분위기가 감지 되지 않고, 해외 선진사들의 적극적인 투자 역시 언론에서 호들갑을 떠는 것 대비 체감적으로 차이가 있다.
결국 자발적 성장에는 저렴한 인건비, 풍부한 인력이라는 강점이 있음에도, 이 강점으로 인해 오히려 혁신 유인요인 부족 이라는 제한사항이 발생했고, 외부 기업의 유입이 필요하나 이 역시 정책적 제한 사항등으로 인해 근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기에는 요원한 상황이다.
2. 인도는 세계의 인력 공급 업체 역할을 할 것이다
인도를 제조업에 기반한 성장이라는 틀에 맞춰 비교할 경우, 부정적이라는 것이지
인도가 갖고 있는 강점-(상대적으로)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인력풀-이 쓸모없다는 것이 아니다.
앞서 말했듯 하이테크 산업, 기술 혁신 기업이 세계 경제를 리딩해 가고 있고, 대부분의 기술 혁신 기업은 미국 중심으로 스탠다드화 되어 가고 있다. IT 산업 뿐 아니라 기술혁신을 요구하는 모든 분야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위상은 증대해 갈 것이고, 이는 영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인적 자원에 대한 수요 증가를 동반할 것이다.
선진 기업들이 제약사항으로 인도 진출에 머뭇거릴때, 인도의 인적자원들은 그들의 시야를 해외로 돌릴 것이고 기업들도 인도내 우수인력을 자국내 시설에 채용하면 되지 굳이 인도에 투자하는 모험을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인도 인력 활용에 대해 많은 Practice를 만들어 내고 있고, 실제도 많은 인도인들이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고 있다.
결국 하이테크를 요구하는 부문을 인도에 직접 투자하는 모험 대신, 기업들 자국내 시설 및 기존의 경영 Infra를 유지/확충하되 인도 인력을 활용하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형태로 되지 않을까, 향후 20년은 인도인력의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 우위가 판가름 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3. 경제력을 갖춘 개인의 규모가 증대되면서 세력화, 사회 변화를 야기하는 압력 요인이 될 것
인도내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투자는 그다지 높지 않을것으로 생각된다.
: 낮은 혁신 유인 요인, 하이테크 기업 성장 기반 취약, 선진사들의 진입시 제한 요인,
우수 인도 인력의 해외 활용 용이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조업의 성장이 더디면 결국은 국가의 성장 역시 더디게 진행될 것이고, 사회 전반적인 발전 역시 매우 천천히 나타날 것이다.
다만, 전 세계에서 인도인력의 활용도가 증가한다면, 해외 선진국 생활을 경험한 경제력을 갖춘 개인이 증가할 테고, 이들이 중산층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사회 변화를 요구하거나 주도할 하나의 세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인도내 혁신 기업의 자생적 발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에 제조업의 강점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 되지만, 혁신 플랫폼을 기보유하고 있는 선진 기업의 유입되어 인도내 인적 Resource를 활용한다면 또 다른 상황이 발생할 듯 함. 결국 인도를 선진 회사들이 기꺼이 본인들의 플랫폼을 투자해 가며 들어오게끔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이 관건이 될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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