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생각 (31) 썸네일형 리스트형 회사 책상 정리 20여년간 하던 업무에서 새로운 업무로 변경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평일 근무시간에 동료들 있을 때 짐정리로 부산 떨기 싫고,짐싸는 내 모습을 보이는 것도 그닥 유쾌한 심경은 아닌지라휴일/토요일 두번에 걸쳐 아침일찍 와서 정리를 했다.근데, 참.. 짐이 끝도 없이 많네. 욕심내서 사 모아둔 책도 많고 자잘한 소품도 많고 서류도 버린다고 버렸는데깔끔하게 정리가 되지 않는다. 그래도 2회에 걸쳐하니 얼추 정리가 되어 가는 듯인도에서 복귀('16.12) 후에 8년 동안 작성했던 업무 노트들을 정리하면서 메모했던 내용들을 읽다보니참... 나 열심히 살았네.... 업무 내용 뿐만 아니라, 영어 공부하느라 단어 정리한 것들,인사 업무 하면서 그때 그때 떠올랐던 생각들, 개념들.. 홍보 업무 맡으면서 새롭게 해.. 한 곳에 모여서 일하기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종종 회의실에 모아놓고 특정한 목적 해결을 위한 업무를 하곤 한다. 왜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같은 공간에 여러명이 모여서 일을 하는 걸까? 메신저, 휴대폰, 화상회의 등 서로 연락하고자 하면 소통 수단이 넘쳐나는 요즈음에도 소위 말하는 TF는 왜 한곳에 모여서 일을 하는 것일까. 모여서 하면 효율이 오른다. 왜 효율이 오른다고 생각하는 걸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시작한 일이, 결과론적으로 증명된 것인가? 내가 생각하는 모여서 일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이것이다.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동료들과의 연대감, 아이디어에 대한 동료들의 지지와 확신 그리고 즉시적 검증, 이를 통한 결과물에 대한 신뢰 새로운 (기획성)업무를 혼자 진행하다보면, 사소한 아이.. (기업에서)평가 공정성이라는 신화 평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 주로 같이 붙어나오는 단어가 공정이다. 과연 평가는 공정한 것인가? 공정이란 의미는 무엇인가? 각 개인이 바라는 공정한 평가는 자의식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서나 공정한, 지표에 의한 평가가 가능하고 공정할 수 있다.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을 다른 지표의 달성율(%)로 평가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할 수 있는가? 결국 공정한 평가라는 것은 직무중심의 인사 체계, 직무급을 전제로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과 같은 고용과 퇴직이 경직된 노동시장 생태계 내에서, 특히 승격 이라는 것이 평가와 연동되어 있는 기업에서 평가자인 부서장은 조직원의 평가를 공정하게 하기는 어렵다. 또한 직무 중심의 채용이 아니라 입사후 업무를 배정 받는 방식이라 .. 우려스러운 점 (21.12.6) 누구나 실수를 하고 잘못된 행동을 한다. 모르고 하건,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알고도 하건.그치만, 잘못된 행위를 알게 되었을땐 이를 인정하고 사과하는게 마땅하지만최근에는 점점 이러한 행위를 하고도 '그럴수도 있지'라고 되려 당당한 분위기가 만연되고 있다.잘못한 행위에 대한 인정과 반성이 사라진 미래는 어떤 세상이 될까.나는 무슨 거대한 정의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기 보다는,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동에 대한 인식과 결과에 대한 책임 같은 사소하지만 필수적인 행위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바로 서야 한다고 보는데.... 최근의 현상 중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잘못에 대한 인정의 관념이 흐릿해진다는 것이다.구시대적이라 이야기 하던 인물들이 비리를 저질렀을때 그들의 일관적 반응은 '내가 누군지 알고'였으며 .. 어느 희극인의 죽음 한 여성 희극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나는 그녀의 팬도, 그녀의 개그를 그리워 하는 편도 아니다. 오히려 무관심에 가깝다. 딱히 타인의 죽음에 관련된 내용을 내 블로그에 써야할까 싶기도 하지만, 최근 개그맨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들이 과도하게 느껴지는 행태 속에서 그와 동떨어진 소박한 개그를 했던 낯설음이 기억에 남았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녀의 개그는, '재미없다'라기 보다는 순박함 탓에 당시 개그프로그램과는 어딘가 모르게 맞지 않았다. 때묻지 않음, 순수함이라는 표현은 너무 과한 표현이고, 자신이 행하는 개그에 대한 소신이 있었던 것 같다. 관객이 원하면 모든 것을 한다, 유행을 쫓는 개그가 아닌, 스스로 생각하는 재미에 충실한 개그를 했던것 같다 세상의 흐름에서 떨어진채 나만의 삶을 살아감은.. 최근의 사태 코로나 바이러스로 삶의 일관성이 뒤틀렸다. 정부탓만 할 것은 아니지만, 이번 행정부는 너무 이념만 존재한다. 실용과 실리, 현실은 존재치 않는다. 나는 애초에 중국인의 유입을 차단했었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를 하는 입장이였으나, 현 시점에 와서는 유의미한 수단이 아니게 되어버린 듯 하다 현 시점에는 사고 현장의 최대한의 수습, 확산의 방지, 국민들이 행정부의 실행력을 신뢰하고, 동요치 않게 하기 위한 지속적인 메세지와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너무나 부족하다. 전염병과 사이비 종교 집단이라는 최악의 조합으로 인해 바이러스의 확산이 악화되었다는 점은 명확하지만, 지금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사이비 종교 집단의 옳고 그름을 따질때가 아니라, 전염병의 확산방지와 감염자들에 대한 치료가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답답함 사무실이 꽤 높은 층수인데, 창밖을 보니 시야가 뿌옇다. 길 건너 아파트의 윤곽이 흐릿하다. 예전 어느 소설에서 '인도네시아 연무'라는 표현을 보고 참 멋스럽다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무지했던 것 같다. 지금 검색해 보면 자카르타도 공기오염이 장난이 아니더라. 인도, 델리의 미세먼지 속에서 지낼때 한국 복귀하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맘편히 생활하겠거니 생각했었는데, 막상 돌아와보니 딱히 인도보다 나은 것도 없어보인다. 물론 우리나라가 훨씬 수준높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나, 기후나 최근 방역 대응방식은 저차원적 모습을 보여준다.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발생 가능한 예상 리스크 사항들을 고려하여 선제적 대응을 하기 보다는 낙관하며 사실상 방치하거나, 남탓을 하면서 방치, 또는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방.. 자나깨나 말조심 말은 언제나 조심스럽다. 이성적으로 말하기를 강요받으나, 말은 늘 언제나 그렇듯 감성과 더 가깝다그렇기에 말은 가끔 이성의 통제를 벗어난다. 앞서나간 말을 붙잡아 주저 앉히고 싶지만, 잡지 못한 허망함과 괜한 후회만을 남겨놓는다.돌아올 땐 다른이의 말과 더불어 상상치도 못한 모습으로 온다. 자나깨나 말조심. 이전 1 2 3 4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