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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생활

베트남 출장(3/18~21)

여행으로도, 회사일로도 태국이나 베트남은 한번도 안와봤는데
드디어(?) 출장으로 베트남을 가보게되었다.

하이퐁과 다낭을 들렀다 왔는데
하이퐁은 하노이 공항에서  차량으로 2시간 거리의 위성도시(?)인지라 그닥 주변에 볼 것들이 많지 않았고
다낭 또한 숙소에서 거의 잠만 자다 나온 거라서
주변에서 부러워하는 만큼의 특별한 감흥도 없었고 무언가 굉장히 깨끗하다거나, 자연 경관이 좋다거나 하는 인상 또한 없었다.

주변에서 하도 베트남을 선망해서 인지
그러한 기대감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냥 덤덤한 편이다.
왜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곳인지 느껴볼 만한 순간조차도 없었는데,
아마도 업무-식당-숙소만을 오갔기에 인상깊은 장소를 가볼 만한 시간이 없었던 탓도 있었고
출장자들의 평균 나이가 고령인지라 베트남의 정취(?)를 느끼고자 시도할 만한 적극성이 없었던 탓이기도 한 듯 하다. 그저 퇴근 후 숙소서 쉬고 싶은...

나에게는 한국서 가깝고, 물가 저렴하고,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출장지라는 느낌이다.

물론 중동 지역보다는 훨씬 낫다.
장기간 비행기를 안 타도 되고 트랜짓 하며 부질없이 공항을 헤매이지 않아도 되니, 그리고 어쩌면 당연한 영어적 부담감도 훨씬 적고.

다낭에서는 노보텔 한강에 묵었는데
숙소는 정말 노보텔스럽게 있을것들만 딱 있는 건조한 방이였다.
출장자에게는 나쁘지 않았지만 과연
이게 관광지의 호텔로서 적합할까 싶은 룸 컨디션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가는 순간 내 생각이 짧았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한국 사람이 많이 찾는 숙소답게
아침식사의 음식들은 풍성함을 넘어 과식을 유도할 만큼의
다양한 종류와 퀄리티가 좋은 음식들이 제공되었다. (차마 사진을 찍기는 좀 그랬다)

계란 후라이와 빵조각, 그리고 커피가 출장지 호텔 조식의 스탠다드라는 고정관념이 깨어지는 순간이였고,

마침 오전 일정도 없었기에, 느긋하게 그야말로 음식을 맛보며 아침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말그대로 호텔 조식으로 출장 마무리를 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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