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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생활

25년 첫 출장, 사우디 (1/11~16)

중동의 석유 강국 2국가에서 에너지관련 컨퍼런스를 하는데 재작년에는 UAE아부다비에서, 올해는 사우디 담맘에서 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하게되었다

아부다비 컨퍼런스와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사우디 컨퍼런스의 규모가 작아서인지 참석자가 적어 행사기간 동안 지내기에는
좀 더 여유로운 것 같다. 음료와 쿠키도 무료로 제공하고.

숙소는 담맘 Marriot Apartment.
레지던스형 숙소인지라, 거실과 침실이 구분되어 있어서 지내기가 편했다.
아침 식사가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지만, 미국 호텔의 그것에 비하면 엄청 훌륭한 편

출장 기간 동안 딱히 명확한 목적없는 업체와의 가벼운 미팅 몇개뿐이였기에
다소 한가하다 못해  '나는 뭐하고 여기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출장 마지막 날 급작스레 추가적 미팅들이 생겨나며 정신이 없기 시작했고
심지어 출장이 하루 연장되었다. 

연장된 하루는 이전의 여유로움을 용납할 수 없어 마치 한꺼번에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아침 일찍 부터 시작하여 자정에 가까운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공항을 가기 위해 숙소를 나와야 하는 last minute까지
현지 업체 방문을 하며 돌아다녔다.
서울-대전 거리를 당일 왕복해서 다녀오고 바로 귀국 비행기를 타게되는....
덕분에 비행기에서는  deep sleep.

출장 연장이 좋았던 점도 있는데,
늘어난 일정으로-다음날 어떤 상황이 될지 생각지도 못한 채- 같이 출장 간 부서 후배와 여유롭게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회사 다른 출장자들이 안 갈 만한 곳을 물색하다가 찾아간 이탈리안 식당이 너무 좋았다.

내부 분위기도 좋았지만, 식당 자리에서 바로 아라비아 해변을 볼 수 있는데
운 좋게도 바로 바다를 바로 볼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아 아라비안 해를 마주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1월이라 그런지, 7시도 안되어서 해가 지고 수평선 언저리에서 붉그스레한 달이 수평선을 넘어 어슴프레한 모습을 드러내려 하였고
수평선에 걸쳐진 달의 모습은 너무 멀어 사진에 담기 어려웠지만
가장 중동의 레드문 다운 달의 빛깔이였던 것 같다.

출장기간 내내 담맘-알코바 지역에서
가장 번화한, 번화하고 있는 지역이라 어지간한 식당들이 모여 있어서
이 구역에서 주로 저녁식사를 했는데 아라비안 해와 붙어 있어서 인지 운치가 있었다

재작년에 십년만에 사우디 방문으로 변화된 사우디의 모습에 깜짝 놀랐었는데,
이제는 어엿한 글로벌 도시 같은 모습을 외견상으로는 보여주는 것 같다.

그나저나 올해는 사우디를 자주 가게 될것 같은 느낌이다...


@Marriot Apartment, Dammam
iktva 행사장

아라비안해에 뜬 보름달


아라비안 해에 뜬 달



@Ma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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