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계 - 제레드 다이아몬드
세상에는 정말 공부도 잘하는 이야기 꾼이 많은것 같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도 그렇고 이 책의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도 그렇다.
이 책-나의 세계-은 내가 궁금해 하던 질문들을 각각 하나의 챕터로 지정하여 그에 대한 답을 풀어놓고 있는데, 정말로 무릎을 탁 치며 탄성을 지어내게 만든다.
최근 인도에서 사람들과 했던 불평 중 하나가, '왜 인도는 열대지방인데, 맛있는 과일 조차 없을까? 유럽 여행에 가서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는게 싸고 신선한 과일이다.' 였는데 이 책에서 어느정도 대답을 찾을 수 있었다.
국부(National Wealth)의 차이에 대한 연구는 지역지리학의 기본적 과제입니다.
가장 중요한 지리적 요인 중 하나는 위도 입니다. 대체로 온대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이 열대지역 국가들 보다 부유한 편입니다.
온대국가에 비해 열대국가가 가난한 데는 두가지 주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낮은 농업 생산성이고, 다른 하나는 열악한 공중 보건입니다.
언뜻 이해가 안된다. 열대지방의 농업 생산성이 낮다니. 강우량만 담보된다면 뜨거운 태양 아래서의 농업 생산성은 우위를 지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열대지역의 농업 생산성이 낮은 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토양의 비옥도가 낮고, 박토이기 때문인데, 수백년 동안 지속된 빙하기에 빙하가 오르내린 덕분에 온대지역은 새로운 영양분이 흙에 더해졌으나, 무더운 열대지역은 얼음으로 뒤덮인 적이 없어 영양분이 풍부한 새로운 흙으로 재생되는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온대지역은 땅에 떨어져 천천히 썩어가며 토양에 오랫동안 영양분을 방출하는 유기물(낙엽, 나뭇가지)이 많지만, 열대지방은 높은 기온 등에 의해 유기물들이 신속하게 분해됩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농업 생산국이고 GDP의 15% 비중이 농업에서 차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대부분 넓은 대지에서 플랜테이션 같이 생산해내는 곡류들이다.
- 60년대 이후 곡물의 자급자족을 위해 녹색혁명계획을 실시
: 다양한 종자와 비료 보급, 관개기술 도입, 각종 보조금 제도 등을 통해
70년대 후반 곡물의 자급자족 달성
- 쌀과 밀은 전세계 생산량의 각각 22%, 11%를 차지
- 쌀. 밀 .땅콩. 황마. 사탕수수. 잎담배 등은 세계 생산량에서 1~5위를 차지
('14.11월 무역협회 보고서)
결론적으로, 인도의 토지는 대체로 척박함 → 60년대 곡물의 자급자족 정책 추진(비료, 다양한 종자 도입) → 농업성장(곡물 자급자족 달성) → 기존 정책의 변경없음. 플렌테이션 작물에 집중된 형태 유지 → 과수산업 생산성 강화 동기 요인 없음 → 그냥 低 생산성하에서 자라난 과일이 시장에 유통 → 과일 맛없음.
책 이야기에서 이상한 방향으로 흘렀는데, 나의 세계는 다음 포스팅에서 추가적으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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