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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달리기

코로나로 저녁 약속도 외면하며 일찍 퇴근 후 집에서 저녁식사와 혼술로 시간을 보내는게 문득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달리기를 시작했다.  

얼추 시작한지 4주 정도 된것 같은데,

첫날 뛰어보고, 온몸이 아파서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장거리(?)를 뛸 수 있을 만한 방법을 찾아보다가 초보자 달리기 프로그램을  찾아서 따라하고 있는데 여전히 뛰고 나면 다음날 몸이 땡기는 구석이 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http://marathon.pe.kr/beginner/couch_5k.html

 

달리기라는게 참 오묘한것 같다. 

뭐랄까, 뛸때는 참 온몸이 힘든데, 뛰고 나면 뭔가 해낸것 같은 성취감이 있다고 할까? 다음날은 좀 더 뛸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내일이 기다려지는 기대감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준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고, 아직은 초보 단계라 그런지 몰라도 한단계씩 레벨업 할 수 있고 레벨(거리)이 향상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게 달리기의 장점인듯하다

대치유수지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주중에 보면 많은 동호인들이 나와서 달리기를 하고 있다. 마라톤 동호인-이분들은 나이가 좀 있는-들이거나 여러 사람과 같이 운동하고 달리는 재미를 위해 모인 분들 같은 여러 그룹들이 달리기를 위해 뜀박질을 포함한 다양한 운동들을 하고 있다. 각자의 즐거음을 위해서, 퇴근 후 이렇게 까지 개인들의 시간을 내면서 딱히 즐겁기만 하다고 볼 수없는 달리기를 위해 모인 사람들을 보며, 개인의 즐거움과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는 그들의 선택에 존경심과 은근한 시기심이 생긴다.  

어찌되었건, 지금 3.6Km 단계에 있는데, 지난 주 3.2Km를 쉬지 않고 뛰고 나니 나만의 뿌듯함과 성취감이 생기는데, 좀처럼 3.2~3.6Km를 넘기기가 쉽지 않다.  3.2를 뛰고나니 4Km 까지는 금새 뛸것 같은 자만감이 들었지만 뛰면 뛸수록 깔딱고개를 넘는 듯한 느낌이다. 3km 전후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달리면서 드는 생각은 군생활을 어찌했나 싶은 마음이다. 욕심내지 말고, 5km를 지속적으로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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