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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드디어 완독했다.

작년 8월에 구매했으니 1년만에 완독한 셈이지만 이런 대분량과  방대한 내용의 책을 완독했다는 뿌듯함이 앞선다.
앞으로 세계사 관련된 어떠한 책도 읽어낼/이해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겨난다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저자
이언 모리스 지음
출판사
글항아리 | 2013-05-27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오늘날 서양의 패권은 과연 필연인가, 우연인가? 2103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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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소감은 '재밌다!'이다.

물론 손에 잡자마자 끝날때까지 쉬지않고 읽을 만한 책은 아니지만, 인류의 기원부터 지금까지 세계사적 주요 Point를 동양과 서양을 비교하면서 정말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풀어나갔다.  특히 저자가 정의한 사회발전 지수 덕분에 고대 제국들의 멸망과 발전 추세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것 같다

난이도가 쉬운 책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그나마 최근 읽었던 세계사 책들로 인한 얄팍한 배경지식 덕분에 그나마 이책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읽을수 있었던 거라 생각이 든다.

어쨌든, 간단히 책 내용을 정리하면, (이 책 11장이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에 대한 요약 정리 chapter이다)

서양은 빙하기 이후 행운의 위도대에서 운좋게 농경생활을 먼저 시작할 수 있었다. 이런 이점을 갖고 서양의 발전 정도가 동양을 앞지르고 있었으나, 발전의 한계 천정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흥과 쇠퇴를 반복하고 있었고 이는 동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50년 경의 고대 로마제국과 한나라가 그랬고, 송나라와 신성로마제국이 그랬다.

서양은 결국 지리적 이점을 잘 활용한 덕분에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다. 사회가 발전되어가면서 (생존을 위한) 변화를 요구하는 시점에 시대에 부합하는 사고, 기술력, 자본, 그리고 거기에 지리적 요인이 한단계 더 나아갈수 있는 동인의 역할(16세기 항해기술을 통한 팽창, 신대륙 발견 등)을 할 수 있도록 잘 버무려 지면서 동양에 비해 우위를 잡게 되었고, 산업혁명을 통하여 우위를 가속화해 나가게 된 것이다.

사회가 발전을 하면서도 흥망성쇠를 거듭하는데 쇠퇴의 요인은 변경의 침투로부터 발생되는 전쟁, 전염병, 인구과밀로 인한 기아, 국가의 붕괴라 언급하였다. 나에게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쇠퇴의 요인-저자는 묵시록의 기수라고 표현 했다-이 다음 세대의 번영을 위한 면역력을 갖도록 해주는 '창조적 파괴'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계사의 대가가 저술한 방대한 분량의 책을 한번 읽은 것 만으로 그 본의를 다 파악할 수 있겠냐만서도
근래에 보기 드문 정말 훌륭한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주제에 충실히 기술한 것 외로 저자의 철학이 묻어나오는 문장에 참으로 고개가 숙여지는 수작이라 생각이 든다.  세계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정말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최근 '왜 유럽인가'를 주문했는데 16세기 서양이 동양을 앞지르기 막 시작하려는 시대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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