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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노동의 미래(The Wealth of Humans)

노동의 미래 - 라이언 아벤트

일-노동이란 사람에게 어떠한 존재이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일까.  일은 변화하는 세상과 어떤 방식으로 동조되어 갈것인가 하는 의문에서 읽기 시작한 책.
자동화와 세계화를 거쳐 4차 산업혁명이라는 디지털 세상을 맞이하는 시기에 장차 일-노동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존재할 것인가?

노동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과 4차혁명의 시대에 과연 노동은 어떻게 변화할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직접적으로 대면한 책이다. 저자의 통찰력에 감탄.


저자는 노동(일)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하며 책을 풀어나가고 있다.

일은 개인 정체성의 근원이며 우리의 일상과 삶에 구조를 제공하는 무엇이다.

자동화와 세계화, 그리고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의 생산성 증가라는 이 세가지 트렌드는 총체적으로 노동력 과다현상을 야기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는 이러한 전례 없는 노동 희망자의 거대한 대양을 적용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걱정스러운 방식으로 헛발질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하여 노동이라는 제도가 더 이상 그 중요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인가 하면, 
우리의 일상을 체계화 하는 역할에서 부터 구매력을 할당하는 역할, 개개인이 공동체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것처럼 느낄 때 육성되는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는 역할

역사적으로 노동의 가치는 기술의 진보 정도와 무관하게 노동력의 희소성이나 잉여성에 따라 결정되었다고 저자는 서술한다.
노동력이 희소한 자원일 때는 경제성장이 기술발전에 기인해도 성장의 과실에서 많은 몫을 노동자가 취할 수 있었다.

산업혁명은 비슷한 방식으로 오래된 사회질서를 파괴했다. 즉 고용 시장에 일대 변혁을 가하며 노동자를 기계로 대체하고 불평등을 넓히며 한때 강력했던 정치 및 사회제도를 하찮은 존재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어서 급진적인 사회운동이 그것이었다.(무정부주의,파시즘,공산주의 등)

디지털 혁명이 약속하는 바는 노동의 종말이다. 디지털 혁명의 논리적 종점은영리한 소프트웨어와 기민한 기계와 풍부한 에너지가 인간의 노동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경제체다.

 

저임금은 기업의 자동화 의지를 꺾고 고용을 촉진한다.

 

사양산업에서 성장 산업으로 노동력이 재배치 되는 과정은 결코 매끄럽게 진행된 적이 없다. 해고된 노동자들은 대개 재고용되기에는 현저하게 좋지 않은 처지에 놓인다. 그들이 수십년에 걸쳐 축적한 것이라고는 갈수록 가치를 상실하고 있는 노하우 뿐이다.

 

(우버사례에서 보듯) 기술 발전이 특정직업의 전문성을 약화시켜 소비자에게 더 나은 혜택을 주고 해당 직업 종사자 일부에게 더 나은 보수를 안겨주는 방식이다.

  

교육에 대규모로 투자하면 일부 노동자의 취업 전망을 향상시킬 수 있겠지만 어떤 교육도 일반 노동자를 최첨단 과학 분야에 기여하도록 만들 수는 없다결국 해고된 노동자는 대부분 교육을 받기보다는 비숙련 일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그리고 비숙련 일자리에 취업을 희망하는 노동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임금이 하락한다. 그러면 다시 기업은 더 많은 노동자를 고용하게 된다.

미래 고용 기회는 작업의 자동화와 노동력 과잉 때문에 심각하게 제약을 받을 것이다. "3중 딜레마" ①높은 생산성과 고임금  ②자동화에 대한 저항성  ③ 대규모 노동력의 고용 잠재력

 

Cost disease: 노동 생산성의 증가가 없는 직군에서 임금이 상승하는 현상

 

역사적으로 노동시장의 운명은 노동력이 희소성이나 잉여성을 갖는정도에 따라 결정되었다. 노동력이 희소한 자원일 때는 경제성장이 주로 기술발전에 기인해도 성장의 과실에서 많은 몫을 노동자가 취할 수 있었다

 

노조의 범람은 산업 전반에 걸쳐 노동자들의 이동을 방해하여 경제의 경화와 정체를 초래한다. 일부 노동자의 이득은 종종 상품과 서비스에 비싼 비용을 치러야 하는 다른 노동자의 희생 으로 얻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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