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책이 주는 즐거움을 느껴가기 시작하면서 책을 좀더 효율적으로 읽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이 생겨났는데, 그러던 차에 즐겨보는
블로그-좋은 도서 추천과 논리적인 글들을 제공해주는-에서 이책에 대한 좋은 서평이 올라왔기에
구매했다.
내가 다독가거나 책에 대한 식견이 높은 사람은 아니지만, 순수 기호적 차원에서 이런류(?)의 책은 좋아하지 않는다. 작가의 특색이 모호하고,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자기 자랑식 실례를 알려주는, 거기다가 자기계발성의 뻔한 주제. 아마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내 요즈음 기호와 서평이 없었더라면, 또 서점에서 한번 훑어봤더라면 바로 집어들지는 않았을 듯 싶다.
어찌되었건 출장자 편에 전달받자 마자 한달음에 읽었는데.. 내 선입견 탓인지는 모르지만 서평이 좀 과대평가 된게 아닌가 싶다. 물론 얻을게 전혀 없다거나 완전 사기꾼 같은 책은 아니다. 중간 중간 신선한 부분도 있었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읽고 나서는 '이게 끝인가..'하는 아쉬움이 남게되는 책이다. 물론 주제-독서하는 방법-가 갖고 있는 한계성 탓도 있겠지만, 화려한 서평들에 비해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는 느낌을 남긴 책이다.
(공부 잘하는 법/직장생활 잘하는 법을 알려주다고 해도 비슷할 것 같다. 중요한건 결국 나에게 맞는 방법이냐와 실천이 아닐까)
[인상깊은 내용]
- 뇌의 가소성은 시각, 청각, 행동,사고, 학습, 인식, 기억등 뇌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에 영향을 받으며 평생 신경 조직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뇌의 무한한 변화 가능성은 우리의 삶의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는 고정되지 않고, 언제나 성장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인생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 개인의 정체성은 우리의 일반적인 인식과는 매우 다르다. 실제로 사람의 정체성은 외부 환경에 따라 급속도로 달라질 수 있다.
두뇌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두뇌는 연습으로 힘을 키울 수 있는 근육과 같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면 더 똑똑해질 수 있다. 어떤것도 단시간에 완전히 익힐 수는 없는 법이니 절대 포기하지 마라.
- 창의성은 낯선 것들의 연결이다. 남독은 다른 세계를 끊임없이 침범하며 자신의 세계를 넓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겸손을 배우게 되며, 이는 사유를 확장시킨다.
- 루이스 캐럴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이렇게 조언해 준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가라."
- 책을 덮고 책을 자기화하는 험난한 길(암송, 글쓰기, 시험보기, 발표하기, 토론하기 등)을 걸을 때 '우리의 지혜는 비로소 시작될 것이다...... 책을 덮고 우리가 꼭 해야 하는 또 다른 하나는 '생각'을 하는 일이다.
※ 덧 : 포스팅 하면서, 인상깊은 내용을 정리하다보니 책의 메세지는 꽤나 또렷하고, 곁에 두고 기억할만 하다
(저자가 말한 재독과 필독의 힘일지도)
글 초기에 쓴 이책에 대한 아쉬움들은, 어쩌면 내
수준이 아직 다독의 단계조차 입문 못한, 그래서 이 책이 주는
진정한 메세지를 이해 못하는 탓일지도 모른다. 또는 기대치가 높은
탓과 최근 읽은 책들의 저자들의 내공이
어마하게 높은 탓에 이 책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부족해보이는 것일 수도.
저자가 1년에 300권 이상 독서하는 부분은 감탄하고 존경할 수 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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