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아저씨라, 뉴진스 멤버들이 누군지도 잘 몰랐는데
푸른산호초, 하니 관련 이야기들이 많길래 링크를 통해 자연스레 보게되었다.
(달려라 하니를 먼저 떠올린건 어쩔수 없다)
도쿄돔에서 단발머리의 소녀(?)가 치마를 살랑살랑 흔들며 사뿐사뿐, 수줍은 척 노래하는 모습은 순수함과 러블리함을 잘 표현했다고 할까?
유튜브에서 원곡을 찾아봤는데, 느낌이 되게 좋았다.
마츠다 세이코라는 가수가,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촌스럽지만 밝고 귀여운 느낌으로, 불렀는데 뭐랄까 8~90년대 한참 잘 나가는 일본의 시대적 분위기가 느껴지는 경쾌한 곡이더라.
뉴진스 하니가 일본 팬들의 감성을 제대로 터치한 듯, 응답하라 시리즈에 팬덤과 유사하지 않을까.
중고등학교 시절, 일본노래를 처음 접한 건 애니메이션 마크로스 OST 였다.
당시만 해도 일본문화 교류가 허용되지 않았고,
일본 문화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기에 (뉴타입, 논노 잡지를 구해오는 친구들이 쿨해 보였던 또래 분위기와는 무관하게) 부모님 몰래 들으면서도 '어떻게 만화영화 노래가 이렇게 좋을 수 있지?' 라고 느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일본 문화가 조금 더 트렌디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한국이 훨씬 감각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것 같다. 도쿄돔에 가득한 일본 팬들을 보면서 격세지감도 느끼고.
푸른 산호초라는 노래의 뉴진스, 마츠다 세이코의 곡을 연이어 들으면서 소환된 예전 일본 문화에 대한 기억들.
* 두명의 관련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GytNvQZibek?si=p14zmR5zsSlFIrP_
https://youtu.be/JNANm2Cx_2U?si=3cYZCSkNkJMo1El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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