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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미술관 옆 동물원,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건강검진을 일찍 마치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

딱히 어떤 전시회를 보러 가겠다는 계획 없이
그다지 멀지 않은 위치와 평일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조경이 잘 어우러진 곳이라 생각되어 낙점.

날은 살짝 더웠지만, 좋았고
사진전이 있어서 한번 쓱 둘러보았다.
요새는 일상의 이미지를 찍어낸 사진들이 좋아졌다. 특히 몇십년 전의 일상을 관찰자의 눈으로 잡아낸 사진 같은.

사진 작품을 볼때 마다
대학시절, 스모크(Smoke)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담배를 입에 물은 체로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매일같이 똑같은 시간, 장소에서 일상을 촬영하는 장면이 기억이 난다.
그때도 어제와 똑같은 듯 흘러가는 하루도 사실은 매순간이 다르게 지나가는 구나, 라는 느낌을 가졌었는데
몇십년이 지난체, 내가 살아온 과거 시대의  모습을 사진으로 본다는게 묘한 감정으로 다가온다. '아, 저때는 저랬었지.' 나이든 탓인가.

덕수궁에서 박수근 展을 할때도 박수근의 독특한 작풍과 그의 인생에 많은 감동을 느꼈지만 간간히 보여진 당시의 사진들에 더 많은 관심과 흥미를 가졌었다.
(양구 박수근 미술관에서 그 사진들을 다시 볼 수 있을까 기대하고 갔었지만, 덕수궁 특별전에서만 전시된 듯, 다시 볼수 없어서 아쉬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이들 어릴때 자주 왔던 곳이라
올때마다 많은 기억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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