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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2022년 마무리

22년 마지막 목,금이 회사 일괄 휴무라 속초와 리움 미술관을 다녀왔다.
집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었지만,
그러다 보면 뭘 했는지 기억 조차 나지 않은 체 일요일 저녁을 맞이할 것 같아 뭐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퍼질러 자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연이틀 무작정 집을 나섰다.

속초는 장사항이라는 곳을 처음으로 향했고, 인근 해변을 다녀왔다.
사람이 없어서인지 겨울바다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었고 바다 색깔은 무척 좋았다.
계획 없이, 당일치기 무작정 여정이라 오랜 시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와 차한잔, 그리고 짧은 바닷가 산책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당일 왕복 운전은 좀 버거웠지만.



금요일. 리움 미술관은 두번째 방문이였지만 리움 미술관에 있는 것 만으로도 좋았고, 짧은 관람이후 인근의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한적한 한남동에서의 여유와 작은 호사를 만끽했다.
작년, 박수근 전시회(@덕수궁 미술관)에 이어 두번째 미술작품 관람으로 한해를 마무리

리움미술관

셰프타이너



2022년은 뭐랄까, 다양하고 버거운 일들을 쳐내느라 정신이 없던 한해였던것 같다.
여러모로 도전적인 상황 속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맡은 바 책임을 온전히 수행해 낸 한 해 였고
내년에는, 올해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좀 더 잘해내고픈 욕심이 있었는데
다행인지, 연말에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되었다.

Communication팀장.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전혀 새로운 업무를 한다는 것이
from scaratch 부터 익혀 나가야 한다는 막막함과 두려움이 있지만
먼 관점에서 볼때 늘 하던 것이 아닌 새롭게 무언가를 배우고 익혀 나가는 환경적 기회가 주어진 것,
기존의 익숙함에서 탈피하고, 관성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주어진 것이
어쩌면 인생의 또다른 전환적인 순간을 마주한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20여년의 회사생활을 돌이켜보자면,
늘 새로운 직무, (좀 거창하지만) 선구자적 역할-남들이 선호하지 않지만, 중요한 직무-를 수행하는 편이였던것 같다.

해외지법인 관리, 인도 주재원, 신 인사 제도 수립, 리소스 확보 등. 이런 류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인생에 있어서 다양한 분야를 접하는 과정에서 배우게 된 것들이 개인적인 발전을, 성장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23년에도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느라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여지껏 그래왔듯, 이 과정을 통해서 무언가 인생에 도움이 될 배움이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년에는,
좀 더 내 개인적 발전과 건강을 위해서 시간을 투자해야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새로운 것도 배우고.
22년에는 소홀했지만, 블로그에도 꾸준히 흔적과 기록들을 남겨야지.

전환점을 맞이하여, 23년이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의 첫해가 되도록 준비하면서 살아야 겠다.

굿바이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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