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법 - 이은형
연휴동안 후다닥 읽어버린 책
밀레니얼세대, (저자에 따르면) "80년대 중후반 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최근 조직내 화두가 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 관련 내용을 접할때 마다 좀 불편하다. 이 책도 초반, 몇번 덮으려다가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읽었다.
이런 최근 세대들의 특질을 언급하면서 그들을 배려한 조직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내용이야 늘상 있어왔지만, 왜 조직내에서 밀레니얼 세대들의 특징을 이해해 주고, 그들에 맞게 변화해야 하는가? 그들이 기존 회사의 관성에 급격한 변화를 주면서까지 받아들여야 할 만큼 Talent가 훌륭한가?
물론 새로운 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조화롭게 지내야 하는 것은 중요하고도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이는 상호 존중에 입각하여야 하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맞추어야 하는 것 처럼 강요되는 것은 무언가 이상하다.
하지만, 책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흐르는 장강의 뒷물을 앞물이 막을 수는 없는 법, 씁쓸하고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세상은 이미 저만큼 변해 있는것 같다. 그리고 이들의 차이점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정말로 어쩌면 마음 깊은 곳에서 그들만 특별 대접 받는 듯한 것에 대한 치기 어린 질투, 나도 한때 그런 마음이 있었지만 그런 대접을 못 받았기에 드는 본전 생각과 보상심리가 존재하는 탓인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얻은 메세지를 요약하면 이런게 아닐까 싶다.
중요한것은 세상은 이미 변해있고, 변화된 세상에서 그들과 뭔가를 해내고자 한다면 변화된 세상의 언어로 소통해라. 시샘하지 말고.
책 자체적으로 보면, 비슷한 주제로 쓰여진 '90년대생이 온다' 보다는 훨씬 내용이 좋다. 주제의 구조, 예시로 든 사례 등 훨씬 세대 특성과 특성이 발현된 사례들이 풍성하고 일관성도 있다.
지난 주 교육과정 중 저자 직강(?)을 듣기도 했는데, 교수님이 참 차분한 목소리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조리있게 잘 설명하셨다. 강의와 책 내용을 혼합해보면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밀레니얼 세대, 무엇이 다른가>
- 이유, 맥락을 알면 신나서 일한다
- 일하면서 성장하기를 바란다
- 모두 신나게 참여하는 회식이라면
- 성장하면서 승진하고 싶다
- 나에게 도움되는 피드백 받고 싶다.
- 동기는 외부에서 부여할 수 없다.
<밀레니얼 세대와 일하기 위한 L&L>
1. 운영적 자율성-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을하는 방식의 결정권
- 일하고 싶은 곳에서 일한다
- 밀레니얼 고객은 밀레니얼에게 (구찌의 사례)
2. Language를 통일 시키기
- 구체적인 행동으로 정의하기, 동일 개념/용어의 혼선
3. 쪼개고, 이루고, 축하하라
- 프로젝트의 목표, 성과, 마일스톤 세분화 설정
- 작은 성취라도 칭찬, 인정
4. 스토리를 연결하라
-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시, 회사 스토리를 발굴, 발표하게 해라.(선배 탐방, 묻기)
5. 채용이 반이다.
6. 재미를 더하라
7. 성장을 도와라 (딜로이트 대학 사례)
8. 중간관리자에게 자원을
- 후배를 성장시키는 선배가 되도록, 평가-보상제도 개선
- 성장피드백 주는 방법을 가르쳐야
- 후배들에게 피드백의 의미를 깨닫도록 : 후배가 피드백 받는 법을 알아야 함
<멘토링이란>
- 솔선수범
- 과업을 줄때 요구사항이 명확 : 배경, 취지, 이유 설명
- 내편, 안전하다나는 느낌 → 심리적 안정감
- 상호존중
- 내가 옳은지 의심하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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