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정리('15.4.30 )
'15년 읽은 책
- 국가는 내돈을 어떻게 쓰는가 (15.4)
: 주제 뿐만 아니라 지은이의 글솜씨까지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였다.
최근 읽은 책 중에서 내용과 읽는 맛 두가지를 충족시켜준 책이 아닌가 싶다. 재정의 구성, 우리나라의 복지 규모,
세금의 운용, 복지를 위한 관점, 세금 확대를 위해 고려해야 할 관점등 유익한 내용과 적절한 비유로 집중력 있게
끝까지 책을 볼수 있었다
-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15.4)
: 심리학, 내부 자아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융 심리학의 입문서라는, 초보자도 쉽게 접할수 있다 라는 서평을 보고 읽기 시작한 책인데
생각보다 이해가 안된다. 외부에 보여지는 모습과 그에 수반되는 내부 그림자가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일반적
개론까지만 알겠고, 그 이후 서술되는 내용에 대해선 맥락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전문성이 높거나 어려운 용어
때문이 아닌 문장은 읽히나 문장이 뜻하는 바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느낌. 책이 얇은 관계(160p)로 두번
읽어보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말하는 바가 손에 잡힐듯 말듯 모호하게 와 닿는 책
- 무엇이 이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15.3)
: 책 표지에 요약된 핀란드-한국-미국 교육의 장단점이 전부인 책
미국에서 각 나라로 교환학생을 간 사례와 PISA 점수를 보여 주면서 각 나라 교육 실생활을 보여주려 한것은
흥미로운 접근 방식으로 보여지나, 미국 교육에 몰입된 관점에서 상대방 나라의 PISA 점수가 높게 나온 이유를
검증하기 위해 노력한 책으로 느껴진다. 한마디로 회사 보고서 같은 느낌. 작가가 문장을 풀어나가는 솜씨가 있어
책은 흥미있게 읽히나 읽고 나면 주제와 부합되는 큰 메세지는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면, 내가 이책에 기대했던 바를 충족시켜주지 못해서 그런것일 수도.
핀란드 조차도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 시험등에 스트레스를 받고, 사회 구조적으로 좋은 시험결과가 확률적으로
좋은 미래를 담보한다는 환경일진데, 복지 수준이나 사회의 경쟁 지수가 타 선진국 대비 낮은 우리나라에서 아이
들 학교내에서의 경쟁과 학업에 관한 스트레스는 이제 거부할 수 없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누구 말처럼 자본주의 경쟁 체제 하에서의 교육은 이미 전인적 교육이라는 개념을 책에서나 나오는 이상적인
이야기로 만들어버렸고 투자한 만큼 거둘 수 있는 수단(그것도 시간이 갈수록 투자 대비 이익률이 점차 감소해
가는)이 되어 버린듯 하다. 초등생 부모의 마음으로 애써 외면하고 다른 길이 생기길 희망했지만, 그럴일은 없다
라는 걸 재차 확인시켜 준 책. 결국 이런 스트레스는 피할수 없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극복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시기임을 일깨워 줬음.
책의 제목이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PISA 점수 잘 받게 만드는가"에 더 적합하다
그리고 점수 잘 받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우리나라 교육 체계/환경 만한 것이 없음. 끝.
5월 읽을책
- 인도 이야기
: 인도 부임하면서 읽어야 겠다고 다짐하고 구입한 책이나 만 2년간 책장에 처박아넣어뒀던 책
묵혀둔 숙제 같은 느낌인지라, 빨리 해치워버려야 겠다. 오래간만에 집어든 만큼 새롭게 흥미도 생겼음
-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 관심있는 주제, 알고싶은 내용으로 가득한 책이나 분량탓인지 작년에 사서 읽기 시작하다가
50%도 못 마치고 중단했다. 물론 책 읽기를 미적미적 거리다가 다른 서평에 홀딱 넘어가서 다른 책을 읽은 탓도
있지만, 이 책을 끝마치지 않으면 다른 역사책은 다시 시작 못할것 같다.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 저자
- #{for:author::2},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for:author} 지음
- 출판사
- 글항아리 | 2013-05-27 출간
- 카테고리
- 역사/문화
- 책소개
- 오늘날 서양의 패권은 과연 필연인가, 우연인가? 2103년, 동...
읽고 싶은 책들은 계속 해서 생겨나나, 사둔 책들을 마무리 못하니 묵은 숙제처럼 마음의 짐만 늘어난다
아직 독서가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만들지 못한만큼, 부지런히 집중해서 공부하듯 의지를 갖고 읽어야 겠다